정오의 마실

 용인은 땅이 넓다. 논밭이 많다. 

서울에서는 흔하게 보지 못했던 곳도 많다. 

대표적으로 경매장이다. 

'도깨비경매장' 

서민갑부에 나왔다고 한다. 어떻게 유입되는 제품인지는 잘 모르지만, 괜찮은 제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 

공구, 운동기구, 식자재, 냉동식품, 견과류, 건어물, 주류, 명품까지...

문제는 원하는 제품이 원하는 날에 있지 않다. 경매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되니까, 무엇을 파는 날인지 잘 보고 가야한다.

물론 온라인 쇼핑몰도 있고, 유튜브도 있다.  두 채널 모두 정보만 있다고 봐야한다. 

왠만한 제품은 현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만물도깨비장터 주소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로 361

현장에 가서도 볼게 많았다.

먼저, 골프채와 가방이 엄청 많았다. 요즘 골프가 유행이라 그런지 물량이 어마어마 했다.

낚시대도 있었지만, 내가 하는 낚시채비는 아니였다.

본래 경매장 말고, 2경매장이라고 하는 골동품 매장도 있다. 

콕스워스, 루미에, 그리고 애니악도 있다. - 정체를 몰라서 아무렇게나 이름을 붙였다.

오래 된 가전들도 있었다. 

심지어...에반게리온의 머리까지...

잘 안 보일 수도 있는데, 한개에 백만원이였다. 

제일 갖고 싶었던건...

하지만, 아내에게 혼나고 못 샀다. 

동생이 좋아하는 마작셋트도 있었다. 

재미있는 만물경매장

다음에 또 갈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