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제목: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작가: 카를로 로벨리 (이탈리아 이론 물리학자)
출판사: 주식회사 쌤앤파커스
출판날짜: 2023 12 1일 초판

에필로그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는1925년 헬골란트 섬에서 하이젠베르크에 의한 양자론을 시작으로, 20세기 후반의 위대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아무도 양자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설명한 양자물리학을 설명하기 위해 쓴 책이다.

 

중첩

양자는 우리가 알고 있고 이해하고 있는 자연관찰의 현상과는 다른 방식으로 동작한다. ‘중첩되어 동시에 일어나고, ‘얽힘으로써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양자물리학은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현상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고, 실험을 통해 증명된 현상조차 설정하기 어려웠다. 작가는 어렵고 난해한 양자물리학을 일반인들에게 설명하고자 우리의 일상에서 비유를 찾아서 설명했다.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읽는 독자들이 파동 함수일반상대성이론의 지식이 없더라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쓰여 있다.

 

책의 시작은 양자론의 출현 배경에 대해서 설명한다. ‘양자론을 처음으로 발견한 하이젠베르크는 자신이 발견한 전자의 운동을 기술하고자, 숫자가 아닌 숫자 표로 표현하면서, 과거의 이론으로는 예측할 수 없었던 결과를 숫자 표를 이용해서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전자는 관찰하지 않을 때는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고, 관찰하고 있을 때는 하나의 사건으로 표시된다. 

하이젠베르크는 관찰할 수 있는 것만 설명하고, ‘보른은 이론이 확률로만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여러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 수 있는 것을 양자물리학에서는 중첩이라고 표현한다. 물론 중첩된 사건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얽힘

마지막으로 양자론에서 중요한 이론은 양자 얽힘이다. 서로 얽혀 있기 때문에 하나가 관찰된다면, 다른 하나도 관찰된 하나와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먼저 관찰된 하나가 중첩에 의해 어느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하나는 먼저 나타나는 결과와 동일하게 관찰된다는 것이다.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던지, 얼마나 오래 떨어졌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항상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양자론의 모순의 이해를 쉽게 도울 수 있는 것이 나가르주나. ‘나가르주나의 핵심은 다른 어떤 것 과도 무관하게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은 아무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물리학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는 책이 아니다. 현대 과학에서 중요하게 이야기되고 있고, 앞으로의 과학기술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양자론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을 뿐이다.

 

나 역시 책의 대부분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양자론이 말하고 있는 방향성은 이해할 수 있었다. 어떤 사물이든 사건이든 사상이든 모순된 상태로 중첩되어 있다. 이것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관찰되도록 노력한다면, 나중에 얽힘음으로써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양자물리학들은 이론을 설명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나 증명을 위한 수많은 계산식들을 나열함으로써 설명을 더욱 어렵고 복잡하게 했다. 하지만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은 과학자들의 수많은 노력의 성과보다는 일반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에서 일상의 사건들을 비유하면서 쉽게 씌여졌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마무리

양자물리학은 많은 사람들이 들어 본 적이 있지만, 아직은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분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과학과 실생활의 많은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소설이나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자기 개발 서적에 대한 서평을 쓰는 것이 더 쉽고 좋은 글을 쓸 수 있겠지만, ‘양자물리학을 경험하고, 사고하면서 얻는 기쁨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인공지능의 개발은 현대사회의 빠른 발전을 가져왔다. 20년전에 있었던 문화와 사건들은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됐다.

양자론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의 자연에서 발생하고 있는 분야에서 가장 크게 쓰일 수 있고, 발전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괜찮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대의 무지가 아니라,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기 때문이니까.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뒤쳐지지 않는 적응을 위해서 한 번쯤 읽어 보길 추천한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제목: Speed reading -  스피드 리딩 
부제: 영어 원서를 한글 책처럼 읽는 기술
작가: 신효상, 이수영
출판사: 롱테일북스
초판인쇄: 2007년 12월 3일 

어느날 잠들기 전에 눈에 들어온 아주 오래된 책이 있었다. 

제목은 '스피드 리딩'. 한국말로 직역하면 '속독'이다. 속칭 공부를 잘 한다고 하는 사람들과 글을 꽤나 읽으셨다는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속독'은 매우 쓸모없고 하찮은 독서 방법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천대 받는 다는 독서 방법 중 하나를 가지고 영어 원서를 읽는 는 기술을 연마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영상 정보마저도 'shots'로 줄여서 보는 이 시기에, 습득의 속도와 효율성이 높다고 하는 방법이 있는다는데, 한 번 알아나 보자는 심정을 책을 펼쳤다. 


1장. 나는 'Speed reading'이 가능할까?

습득의 속도와 효율성이 좋다고 했지만 거저 먹을 수 있다고 하지는 않았다. ABC도 모르는데 영어 원어서를 읽을 수 있을리는 만무하다. 그렇다고 한글을 '읽을 줄 아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책에서는 'Speed reading'을 익히기 위해서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몇가지를 제시했다. 

1. 정규 교육 과정을 마친 20대 성인
2. 한글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음
3. 꾸준하게 한글 독서를 했음
4. 영어 공부는 3~4년 정도 했음
5. 고등학교 수준의 기본 영어 단어를 암기하고 있음
6. 토익 5~600점, 영어 지문을 분당 약 50~80단어를 읽을 수 있는 독서 속도를 가진 사람

위 6가지 항목 중 전부를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충족해야 한다고 본다. 특별한 개인 사정이 없는 이상 최소한 3개 이상은 해당 할 것이고 그렇다면, 시작해도 좋다.


2장. Speed reading, 어떻게 가능할까?

아마 위 조건이 충족된 다면 가장 궁금할 것 같다. 영어원서를 가지고 어떻게 학습해야 할까? 학습 방법과 실행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수정해야하는 오류까지 책에는 매우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하나씩 집어보자.

이미지 리딩
영어 단어 자체를 이미지로 연상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막상 적어보니 너무나 쉽고 간결해서 당황스럽다. 하지만 분명하다. 영어를 접했을 때, 이미지를 연상 시키면서 읽어나가는 것이 영어 원서의 이해도를 향상 시킬 수 있다. 이미지 리딩의 목적은 영어를 영어 자체로 인식하게 우리 스스로를 훈련 시키는데 있다. 영어를 눈으로 보고, 머리 속에 한글로 번역하여 이해하는 과정이 영어를 학습하는 과정에 장애가 된다.  

같은 의미로 '영어식 사고'가 있다. 영어 단어를 한글로 번역하고 어순에 따라서 적합한 조사를 결합함으로서 완벽한 한글로 치환해서 이해하는 것보다, 직독직해가 더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이미지 리딩'이 되지 못한다면 여전히 '직독직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았다면, 이제 얼만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남아있다. 

물어보자. 얼만큼 해야하는가? 

'이미지 리딩'으로 2,000 페이지 이상 
300 쪽 분량의 영어원서를 7권 이상, 소요시간은 약 100시간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리딩'으로 2,000 페이지 이상을 읽어야 한다. 당연히 모르는 단어가 나올 수 있고, 이해가 안되는 문장이 나올 수 있다. 그런 것들을 '이미지 리딩'으로 읽어서 2,000 페이지 정도 읽으면, 원활한 영어 원서 읽기가 가능해진다.

오해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2,000페이지를 이미지 리딩으로 읽었어도 영어 공부는 끝나지 않는다. 

 

수능 언어영역이 1등급이 아닌건, 한글을 못 읽어서가 아닐테니까.
영어도 마찬가지다.

 

이제 방법을 모두 습득했다. 다음은 무엇을 읽어야 할까? 

너무나도 친절한 작가는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지까지 제시한다. 


3장. 'Speed reading' 무엇으로 시작할까? 

우리는 이미 많은 시도를 했었을 것이다. 영자 신문과 다양한 영어원서 소설. 하지만 모두 실패했을 것이다. 뭔가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전의 우리가 아니다. 우리는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바로 '이미지 리딩' 그렇다. 이미지로 연상이 가능한 분야의 영어 원서로 시작해보자. 책에서는 '자기중심적인 읽기'라고 표현했고, 그 요소를 3가지로 압축했다. 

자기중심적인 읽기에 필요한 3요소
1. 이미 잘 알고 있는 분야
2. 좋아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분야
3. 영상물로 제작 되어 있는 원서

책에서는 '해리포터'를 추천했다. 한글로 읽어본 적이 있을 것이고, 영화로도 나와 있으니 아주 좋은 예제이다. 

하지만, '해리포터' 읽는게 쉽지 만은 않을 것이다. 본인 영어 실력을 고려하여 적당한 수준의 책을 고를 수 있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lexile 지수를 참고하는 것을 추천한다. 

lexile을 검색하고, 거기에 책 이름을 검색하면 lexile 점수가 나온다. 자신의 lexile 점수를 고려하여 적당한 서적을 고른다면, 좋은 훈련 교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제 끝이 보인다. 

어떻게 하는 지도 알았고, 무엇으로 시작해야 하는지도 알았다. 

바로 시작해서 목표치를 달성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 

정신차리자. 우리는 성인이다. 

노력해도 성과는 따르지 않을 수 있다.

이 정도 사실은 알고 있다. 그럼 왜 노력했지만 성과가 따르지 못 할까? 이 책의 핵심을 바로 여기에 있다. 


4장.  학습자 유형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 그 사람의 두뇌에서 가장 잘 발달 된 감각을 이용해야 한다. 잘 발달 된 감각을 활용해야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다. 

나는 어떤 감각이 잘 발달 했을까?

좌뇌형: 언어 구사력, 문자, 숫자, 이해가 좋고 분석적, 논리적, 계획적, 합리적 특성
우뇌형: 감각적, 감성적, 무엇이든 이미지화해서 기억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특성

자신의 평상 시, 성향을 알고 있다면 우뇌형인지 좌뇌형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자신의 감각이 자신이 발단한 뇌 영역과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당황하게 되면, 뇌의 '주요영역'은 활성화되고, '보조영역'은 다운된다. '보조영역'이 다운되면 해당 두뇌가 담당하는 감각도 모두 다운된다. 

결국 'Learning style' 즉 학습자 유형 맞는 학습 방법을 통해서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부분인데, 요약이 쉽지 않았다.

 

마무리

'유비쿼터스' 라는 단어를 들어본적이 있는가? 웨어러블 방식의 PC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모두가 언어를 습득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수록 드는 생각은 언어는 번역이 아니라 받아들이는데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이다. 

외국어를 보다 완벽하게 번역해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대화와 소통해서 상대방에게 '받아들여지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꼭 언어를 배워야 하는 거 같다. 

이제 더 넓은 세상을 나가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시작해보자.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듄: 파트 2'가 개봉을 했다.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을 원작하는 하는 영화다. 

파트 2를 보기 전에 당연히 2021년에 개봉한 듄 1을 보고 가야 전반적인 내용이 쉽게 이해 될 것이다. 

영화 '듄'은 영화의 세계관이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영화 시작에는 아주 친절하게 '듄'의 세계관을 설명해주고 있다. 

 

  • 줄거리 

'아라키스' 라는 모래로 뒤덮힌 행성에는 우주에서 가장 비싼 자원인 '스파이스'가 다량으로 생산된다. 

'스파이스'는 우주 여행에서 항해자들에게 꼭 필요한 요소로 우주에서 매우 가치있는 자원으로 평가 됐다.

'스파이스'는 원주민들에게 성스러운 환각제로 불리며 신성하게 여긴다. '아라키스'에 원주민을 '프레멘'이라고 한다. 

우주의 황제는 '하코넨'가문으로부터 '아라키스'에 '스파이스' 수확을 지시했고, 아주 오랜 기간 동안 '하코넨'은 '스파이스'를 수확하면서 황제보다 더 많은 부와 능력을 축적했다. 

 

그러던 어느 날, 황제는 '하코넨'으로부터 '아라키스'의 철수를 명령하고, '아라키스'에는 새로운 가문 '아트레이드'의 지배를 명령한다. 

출처: 듄

 

 

'아트레이드' 가문의 여왕은 '베네 게세리트'의 사람으로 '목소리'를 사용하여 사람을 조종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황제가 '아트레이드' 가문에 '아라키스'의 통치를 지시하라고 칙령을 전달한 날, 황제의 칙사로 '아트레이드'에 방문한 사람 중에는 여왕의 스승이자 황제의 간언자인 '가이우스 헬렌 모히함'은 '아트레이드'의 왕자 '폴'과의 만남 요청한다. 

'폴'의 자질을 확인하기 위해 '가이우스 헬렌 모히함'은 혹독하지만 짧고 명료한 테스트로 '폴'의 자질을 확인한다. 

출처: 듄

 

 

그리고 '아트레이드' 가문은 '아라키스'로 향한다. 

'아라키스'의 원주민들은 '하코넨' 가문과는 다르게 '아트레이드' 가문을 구원자로 생각했다. 

출처: 듄

 

'아라키스'의 도착한 '폴'은 '아라키스'의 환경과 문화를 학습하던 도중, '하코넨' 가문이 보낸 사람에게 암살을 당할 뻔 하게 된다.  

출처: 듄 - 암살병기

 

사실, '가이우스 헬렌 모히함'은 '하코넨' 가문이 '아라키스'의 '아트레이드' 가문을 타격하라는  황제의 비밀 칙령을 전한다. 

출처: 듄

 

'아라키스'를 순찰하던 '아트레이드'의 공작은 '하코넨'의 방해로 월등하게 줄어든 '스파이스'의 저장소 확인한다. 

출처: 듄

 

'아트레이드'에서 먼저 파견한 순찰자 '던컨'으로부터 '아라키스'의 원주민의 삶과 행성의 상태를 보고 받고, '프레멘'의 수장인  '스틸가'를 만나게 된다. 

출처: 듄

 

'아카키스'의 안전을 통치를 위해 힘쓰던 '아트레이드'의 공작은 '하코넨'이 고용한 첩자로 인해 암살 당하고, 

출처: 듄

 

결국 '아트레이드'의 가문은 '아라키스'에서 와해된다.

출처: 듄

 

'아트레이드'의 공작의 아들 '폴'과 공자의 아내는 가문의 회복을 위해 '프레멘'과 함께하며 '아라키스'의 삶을 익히며, '하코넨' 가문의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출처: 듄

 

 

  • 담은 생각, 담긴 생각, 담을 생각

처음 봤을 때는 전혀 정이 가지 않는 영화였다. 설정의 내용도 쉽지 않고 세계관 자체에도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우주 여행에 꼭 필요한 환각제의 원료를 중심에 두고, 가문의 부를 영광을 위해 노력하는 소재는 마치,  삼국지의 세계관에 동인도 회사가 등장하는 듯한 어색함과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을 모티브로 한 듯한 북미의 전형적인 소재를 사용해서 스타워즈의 차원 높은 지루함을 표현하는 듯 했다. 

블로그를 쓰기 위해서 두 번째 봤을 때는 영화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보이기 시작했다. 

 등장하지 않은 황제가 '하코넨'과 '아트레이드' 가문을 이용하여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하는 전략적 이중 지시와 자신의 잃어버린 영광을 되찾기 위해 서슴없이 '아트레이드' 가문을 공격하는 잔악무도한 '하코넨' 가문의 성품과 그저 황제의 명에 충실했던 '아트레이드' 가문의 허무한 희생에서 발현 되는 주인공 '폴'의 복수. 

 사막을 배경한 웅장한 스케일과 줄거리에는 소개하지 않았지만 '사막지렁이'의 활약 또한 매우 기대가 된다. 

나는 주인공이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시나리오를 좋아하지 않는다. 

 

주인공에게 실패는 없다.

 

'듄: 파트 2' 그리고 3까지 기대가 된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1985년 독일에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15년 전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개봉 당시에도 지금도 아주 강렬한 여운을 남겼던 영화다. 

향수라는 소재도 그렇지만, 영화의 내용도 매우 재미있었다. 

 

  • 줄거리

  18세기 프랑스에 한 생선 가게의 종업원은 생선 가판 아래에서 아이를 출산한다. 손질 된 생선의 잔해들과 함께 버려진 아이는 힘찬 울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생선 가판 아래에 갓난 아이를 버리려고 했던 아이의 엄마는 사형을 당한다. 

아이의 이름은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

갓난 아기인 그르누이는 고아들을 돌봐주는 명목으로 나라에서 돈을 받는 보육원에 맡겨지게 된다. 보육원은 아이를 사육할 뿐 어떤 돌봄도 없는 곳이었다. 

출처: Youtube - Amblin: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 (2006) Theatrical Trailer

보육원에서 그루누이는 자신이 냄새에 매우 민감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보육원에 인원이 차고, 그르누이가 청소년이 됐을 때, 보육원의 원장은 새로운 고아를 받기 위해, 그르누이를 가죽공장에 팔아넘긴다. 원장은 그르누이를 판 돈을 가지고 귀가하던 중 강도를 만나 살해 당한다. 

이제 갓 10대가 된 어린 청소년들이 버티기에는 가죽공장의 일은 쉽지 않았다. 좋은 가죽을 만들기 위한 독한 화학 약품들과 비위생적인 작업 환경 그리고 원시적인 무두질 작업으로 대부분의 어린 노예들은 5년이 되지 못하고 사망했다. 

 

출처: Youtube - Amblin: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 (2006) Theatrical Trailer

하지만 그르누이는 마지막까지 생존했다. 끈질긴 그의 생명력으로 가죽공장에 인정 받아, 시내에 가죽 배달을 가게 된다. 

그르누이의 첫 시내 방문은 그의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마련한다. 

거기서 그르누이는 있지 못할 향기를 맡게 된다. 

 살구를 파는 소녀의 체취. 

그르누이는 소녀의 향기에 취해 그녀를 따라가 결국 살해하게 된다.

 그 후 우연히 향수가게에 가죽을 배달하게 된 그르누이는 향수가게 주인에게 향수를 만드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한다. 냄새의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던 그르누이는 다 쓰러지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가게에서 살고 있는 향수 집 주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향수 원료들을 조합하여 시내를 뒤흔들 독보적인 향수들을 제조하고 향수에 대해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한다. 

 

출처: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nbsp;<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해시테그로 보는 명장면

 향수는 헤드, 하트, 베이스 3단계로 구성 되고, 각 단계는 4가지 원료의 배합을 완성된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의 원료로 향수의 전체적인 평가가 완성된다.

향에 대한 천부적인 소질이 있었던 그르누이는 향을 채취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하기 시작했다. 늙은 향수 집 주인은 수증기 증류법을 이용한 향 채취 방법을 알려주지만, 그르누이가 원하는 모든 향을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많았다. 

결국 그르누이는 자신이 원하는 향을 채취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자 길을 떠나게 되고, 늙은 향수 집 주인은 그르누이에게 추천서를 써주는 대신 100여 가지의 좋은 향수 제조법을 제공한다. 

다음 날, 그르누이가 오래 된 향수가게를 떠나는 날 가게은 무너져버린다. 

 

출처: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nbsp;<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해시테그로 보는 명장면

향수의 제조법을 익히기 위해 출발한 그르누이는 동물성 기름을 이용한 향 채취 방법을 배우게 되고, 꽃을 서서히 죽게 함으로써 더 깊은 향을 채취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르누이는 완벽한 향수를 만들기 위해, 좋은 향을 가진 사람들을 사냥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음식을 먹으며 좋은 향기를 가지고 있는 영주의 딸을 13번째 원료로 사용한다. 

하지만 향수를 위한 그의 사냥은 결국 덜미를 잡히게 되고, 수 많은 사람들의 원성으로 사형대에 오르게 된다. 

사형대에 오르기 전, 그르누이는 자신이 제조한 향수로 영주마저 매혹시킨다. 

 

출처: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nbsp;<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해시테그로 보는 명장면

결국 모든 이를 매혹시킬 수 있는 향수를 가진 그르누이지만, 자신의 향수 앞에 맥 없이 무너져버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사무친 그리움으로 자신이 태어난 생선 가판으로 향하고, 그 앞에서 사무친 매혹을 이기지 못한 사람들에게 먹혀버리고 생을 마감한다.  

 

자신의 매혹적인 향수 함께.

 

  • 담은 생각, 담긴 생각, 담을 생각

  자신의 향이 없는 그르누이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기 위해 다른 누군가의 향을 채집한다. 

자신의 정체성과 성향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모습을 부러워하며 남을 따라하기 위해 살인까지 저질러야 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지금 사회의 젊은 이들의 모습과 유사한 점이 많다. 

자신의 장점을 찾고, 단점을 보완하는 것 보다는 어디에서 유명한 누군가를 찾아 그 사람이 되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너무나 안타깝다. 

그르누이가 살인한 것은 아마도 자기 스스로일지도 모른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학교폭력과 학교폭력에 대응하는 고소득 종사자의 부모를 소재로 한 내용이다. 

 

줄거리

출처: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메인 예고편 Youtube

 

명문 기숙 고등학교의 한 학생이 학교 근처 저수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다행히 저수지 관리인에 의해 구조 된 학생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죽음을 면할 수 있게 되지만 의식불명 상태가 된다. 

 

출처: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메인 예고편 Youtube

 

관련 사건을 조사하던 중 학교폭력의 정황이 포착 된다. 

저수지에 빠진 학생이 자신을 괴롭혔던 4명의 학생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임시 담임 교사에게 편지를 남긴 것이다. 

학교 측에서는 곧 바로 편지에 언급 된 학부모들을 소환하여 상황을 알린다. 

병원 이사장, 변호사, 해당 학교의 교사, 은퇴한 경찰

학교폭력 학생들 부모의 직업이다. 

 

출처: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메인 예고편 Youtube

 

가해 학생의 학부모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단순 사고로 사건을 덮으려고 의견을 모은다. 

교장 또한 학교 이사회의 눈치를 보며, 임시 담임 교사가 받은 피해 학생의 편지를 받아 보관한다.  

학교폭력을 은폐하고 사건을 무마 시키려했던 가해학생의 부모들에게 갑작스런 일이 발생한다. 

 

출처: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메인 예고편 Youtube

피해 학생이 사망했다.  


출처: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메인 예고편 Youtube

피해 학생의 사망으로 인해 사건의 파장이 커지기 시작했다. 

교장은 보관 했던 편지를 없애버리고, 임시 담임 교사에게 정규직을 제안하며 학교폭력 사망 사건을 은폐하는데 가담 시키려고 한다.

가해 학생의 부모들은 학교폭력의 주동자를 만들어 자녀들에게는 피해가 없도록 조장하는데 노력한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자식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미치도록 가슴 아파했다.

 

가해 학생의 부모들은 피해 학생과 친분이 있었던 여학생을 매수하고, 거짓말로 증언하며 가해 학생 중 1명을 학교폭력의 주동자를 만들고 법정에 선다. 

주동자로 몰린 학생의 부모는 끈질긴 조사 끝에 자신의 자녀 또한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고,

학교폭력을 피하기 위해 다른 희생자로 사망한 학생을 지목한 것이다.  

 

 

담은 생각, 담긴 생각, 담을 생각.

 

영화의 제목은 20년 전만 하더라도 문제가 많은 어린 사람들에게 어른들이 사용했던 상투적인 표현이다.

가정에서의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들의 자녀의 문제를 상대의 무책임과 폭력으로 둔갑시키는 작금의 시대에는 부모 얼굴 따위는 궁금하지도 않다. 

 

 대부분의 학교 폭력을 소재한 영화에서는 피해자의 억울함과 상처를 담아 내기 위해서 연출과 각본에 많은 힘을 들인다.

그리고 피해자의 복수로 권선징악을 실현하거나, 무력한 피해자의 모습으로 영화를 끝내며 피해자의 무력함과 허무함을 표현한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일부러 '네'를 '니'로 오기하면서까지 실제 학교폭력 가해 부모의 실태를 가감 없이 표현했다. 

 

사람이 죽었다. 고등학생이 죽었다. 입시 지옥이라고 불리우는 나라에서 내놓으라고 하는 명문 고등학교의 학생이 학우들의 괴롭힘으로 인해서 숨을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 학생의 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의 안위만 걱정한다. 

학생들은 곧 잘 싸운다.

주먹질을 하던, 말다툼을 하던 혈기왕성한 질풍노도의 시기에 다툼은 있을 수 있다. 

허나 다툼이 있었다면, 그 뒤에 반성 또한 있어야 한다.

폭력으로 관철한 자신의 주장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휘두른 폭력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말다툼으로 상한 마음은 쉽게 치유되지 않고,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는데 더 어렵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어느새 어른들은 사회적 책임과 봉사 정신이 결여되고, 스스로의 이속을 챙기는데만 급급한 사회로 변했다.

악하면 벌을 받고, 선하면 축복을 받는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보다 힘이 있으면 진실도 조작할 수 있다는 관념이 더 통상적인 사회가 됐다.

개성의 존중과 아집을 구분하지 못하고, 르네상스의 낭만은 역사의 전설로 사라져버린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 어른들을 보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 이상은 이상한 모습이 아니게 됐다. 

 

이상한 영화가 이상하지 않은 세상에서 이상한 글을 쓰고 있다. 

이상한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이상한 세상의 어른과 아이가 오래가지 않기를 바란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스타벅스 시즌 한정판 에디션 새제품 
필요하신 분 댓글 또는 아래 오픈채팅으로 연락주시면 안내 드리겠습니다.  
https://open.kakao.com/o/swmz669f

스타벅스 시즌 한정판 리셀

#스타벅스#리셀#새제품#시즌한정

open.kakao.com

 
직거래는 용인시 처인구에서 가능합니다. 
천천히 둘러보시고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01. 북극 아이스 글라스 460

 

02.스노우 민트 글라스 414

 
 

03.우드랜드 시온 글라스 460

 
 

04.행복한 하루 시온 투고 글라스 500

 
 

05.크리스마스 골드 닷 글라스 414

 
 
 

06.서머 사이렌 글라스 621

 
 

07.티바나 더블 월 글라스 354

 
 

08.DW 반도 굿타임즈 머그 355

 

09.DW 컬렉션 골드 스케일 머그 296

 
 

10.DW 컬렉션 사향고양이 머그 355

 
 

11.DW 버터플라이 머그 296

 
 

12.16 에니버서리 더블 월 머그 355

 

13.머피 세라믹 오텀 플라워 텀블러 355

 

14.발렌타인 하트 라이팅 머그 237

 

15.버터플라이 구름 머그 355

 

16.북극 아이스 머그 355

 

17 체리블라썸 클레이 워터보틀 591

 

17.버터플라이 핑크 머그 237

 

18.2017 무궁화 머그 237

 

19.서머 서브마린 머그 237

 

20.16 애니버서리 사이렌 테일 머그 354

 

21.16 애니버서리 골드 스케일 머그 296

 

22.17 애니버서리 화이트 스케일 머그 296

 

23.17 애니버서리 그린 머그 355

 

24.우드랜드 사슴 티 팟 591

 

25.오텀 우드랜드 티 팟 916

 

26.크리스마스 트리 스태킹 자

 

27.크리스마스 캔디케인 스푼 머그 355

 

28.사이렌 브라운 에나멜 머그 414

 

29.17주년 기념 머그 355

 

30.17 체리블라썸 퍼플 데미머그 89

 

31.SS 엘마 스프링 핑크 텀블러 355

 

32.SS 엘마 모던 화이트 텀블러 355

 

33.17 체리블라썸 SS 엘마 텀블러 355

 

34.서머 걸 워터멜론 머그 355

 

35.진저 보이 스웨터 머그 355

 

36.진저 패밀리 하우스 머그 355

 

37.산타 바리스타 머그 355

 

38.사이렌 여름 별 쿠키 자

 
 

39.리투얼 머그 414

 
 

40.17 체리블라썸 꽃잎 머그

 
 

41.클래식 푸어 오버 콘 드리퍼

 
 
 

42. SS 에나멜 큐브 머그 414

 

43.크리스털 사이렌 코스터 10cm

 
 

44.민트 돌고래 데미 머그 89

 

45.JNL 체리블라썸 사이렌보온병 750ml

 

46.JNL 핑크 버터플라이 보온병 500ml

 

47.2015 윈터 JMZ 보온병 600ml

 

48.SS 스웰 글리터 샴페인 워터 보틀 502ml

 

49.하리오 민트 티 블루어 750ml

 
 

50.블링블링 더블월 워터보틀 532ml

 
 

51.민트 큐브 워터볼 텀블러 355_2개

 
 

52.모던 머그 355_2개

 
 

53.모던 머그 473

 

54.17 체리블라썸 머그 237

 

56.17 체리블라썸 SLL텀블러 237

 
 

57.에치드 사이렌 머그 473

 
 

58.SS 리저브 블랙 텀블러 473

 
 

59.SS 하버드 사이렌 민트 텀블러 473

 
 

60.SS 트로이 옐로우 헤머드 텀블러 473

 

62.SS 우드랜드 스트랩 텀블러 355

 

63.JBJ 크리스마스 보온 컨테이너 300

 
 

64.코리아 스트립트 화이트 머그 473

 

78.진저 대디 플레이트_79.진저 마미 플레이트

 

80.17 체리블라썸 퍼플 레나 워터보틀 473

 
 

81.17 체리블라썸 캡슐 워터보틀 490

 

82.2014 서머 옐로우 투 고 글라스 475ml

 

83. 민트 큐브 스플래시 콜드컵 591

 
 

84.스터디드 머그 355

 

85.옐로우 버터블라이 크레이 워터보틀 591_2개

 

86.SS 서머 옐로우 콜드컵 473

 
 

87.SS 카퍼 사이렌 골드컵 473

 

88.SS 헤리티지 핸들 머드 355ml

 

89.XOXO 데미머그 세트

 

구매상담은 아래 오픈채팅으로 해주세요~
https://open.kakao.com/o/swmz669f

스타벅스 시즌 한정판 리셀

#스타벅스#리셀#새제품#시즌한정

open.kakao.com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우리가 바라보는 사건이나 현상의 의견에 가장 중요한 영향의 미치는 것은 방향성이다. 우리가 가지고 살아온 가치관의 방향성을 기준으로 주변에 일어나는 사건과 현상에 대한 의견을 가지게 된다.

‘더 웨일’은 우리가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르게 보여지는 사건과 현상들을 보여준다.

 

줄거리

 

출처: Youtube channel (GREENNARAE MEDIA)

 방안을 돌아다니는 것조차 힘든 만큼 살이 찐 주인공은 낡은 노트북으로 포르노 영상을 틀고 자위를 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초고도 비만의 주인공은 자위로 갑작스런 심장 통증을 토로하다. 때 마침 방문한 젊은 선교사에게 발견된다. 주인공은 극심한 심장 발작을 느끼면서도 젋은 선교사에 종이 한장을 주면 읽어주기를 요청한다.

 

왜 지금 이걸 읽어야 하나요? 당신은 지금 당장 병원으로 옮겨야 해요!
지금이 나의 마지막이라면 그걸 꼭 들어야 겠어! 어서 읽어!



젊은 선교사는 A4용지에 적힌 독후감을 읽기 시작한다. 선교사 읽어주는 독후감을 들은 주인공은 안정을 되찾는다.

안정을 되찾은 주인공이 걱정 된 젊은 선교사는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 하고 주인공의 옆자리를 지켰다.

잠시 후 주인공의 오랜 친구가 들어와서 주인공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낯선 사람을 쫓아낸다.

주인공의 친구의 직업은 간호사로, 주인공의 상태를 확인하고, 병원에 갈 것을 권장했지만, 주인공은 돈이 없다는 이유로 병원 가는 것을 거부했다. 그기 이번 주를 넘기기 쉽지 않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병원에 가지 않았다.

남은 일주일 삶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주인공은 고민에 빠졌다.

그는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연락을 받은 딸은 아버지의 집을 방문했다. 이제는 자신의 몸을 스스로 가누지도 못할만큼 커져버린 모습을 보면서 딸은 탐탁치 않았다. 딸은 오래전에 설명도 없이 떠나버린 아버지에게 정이 있지 않았다.

출처: Youtube channel (GREENNARAE MEDIA)

 

 

떠나려는 딸에게 아버지는 12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매일 집에 방문하고 작문을 한다는 조건이었다. 딸은 아버지의 제안을 승낙했다.

아버지를 방문한 딸은 아버지의 음료에 수면제를 타고, 집안 구석구석을 확인했다. 그러다, 아버지를 구해줬던 젊은 선교사의 방문에 주인공의 딸과 선교사는 마주치게 된다.

집안에 손님이 있는 것을 알게 된 젊은 선교사는 당장 집을 떠나려고 했지만, 딸은 그를 협박하고 머무르게 해서 집안에 남긴다. 그리고 젊은 선교사가 아버지의 집에 방문하게 된 계기를 듣게 된다.

젊은 선교사는 자신의 집에서 300달러를 훔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고자, 가출했다고 했다.

주인공의 딸은 젋은 선교사의 사진을 찍고, 그의 이야기를 SNS에 올린다.

딸과 젊은 선교사가 대화를 하던 중, 주인공의 간호사 친구가 방문하고 수면제를 먹고 잠들어 있는 주인공을 발견하게 된다.

출처: Youtube channel (GREENNARAE MEDIA)

 

 

 주인공의 간호사 친구는 수면제에 잠들어 있는 주인공을 발견하고 크게 분노한다. 그리고 주인공의 아내이자 딸의 엄마에게 연락하고, 현재 상황을 알렸다.

주인공의 옛 아내와 딸 그리고 간호사 친구가 딸의 심각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던 중, 간호사 친구는 주인공이 자신을 치료할 수 있는 막대한 자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호사 친구에게 의지했던 사실을 알게 된다. 사실에 크게 실망한 간호사 친구는 주인공과 주인공의 아내를 남겨주고 집을 떠난다.

아내에게 딸의 사악함에 대해서 듣던 주인공은 아내의 설명에서 딸의 선한 의도를 발견하고 딸에게 진심을 알게 된다.

출처: Youtube channel (GREENNARAE MEDIA)

 

담은 생각, 담긴 생각, 담을 생각

 ‘더 웨일’은 주인공의 딸이 쓴 에세이인 ‘모비딕’에서 따온 것 같다. 제목은 고래와 같은 모습을 한 주인공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하고, 고래와 같은 많은 가능성을 지닌 주인공의 딸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의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가 많다. 스스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스스로의 모습이 탐탁치 않을 수 있다. 스스로의 모습이 가장 만족스럽지 못할 때 거울 앞에 서서, 비치고 있는 지금의 모습을 비관하면서 자신의 미래까지도 송두리째 암흑 속으로 밀어 넣곤 한다. 스스로를 암흑 속으로 등 떠밀어 넣을 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더 웨일’은 아버지의 모순 된 삶에서 방황하는 사춘기에 딸과, 스스로의 모순 된 삶에서 살아가는 아버지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잘 잊어버리기에 계속적인 모순을 만들 것이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현재에 하고 있는 행동을 알지 못하며, 미래에 무엇이 있을지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현실을 살아야 한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고, 지금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지금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여질 것 인지를 생각하면, 현재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

과거의 모습에 남아서 현재를 왜곡하거나, 현재의 모습으로 미래를 단정 짓는 다면, 발전과 성장의 가능성이 없는 인간으로 살아가게 된다.

‘더 웨일’은 ‘오만과 편견’의 다른 버전 같았다.

의도한 것을 다르게 해석하고, 해석 된 의견은 오해를 만들고, 그렇게 갈등은 깊어졌다. 나 또한 그렇게 살았을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나의 오만했던 시절과 편견으로 가득했던 날을 반성했다.

아내는 영화 마지막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제 창 밖에 비가 그치고, 해가 떴네…’

출처: Youtube channel (GREENNARAE MEDIA)

 

 

비록, 지금은 그대의 삶에서 비만 내린다고 할 지라도, 내일은 진정한 그대의 빛을 찾기를 기도합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 실습의 실태를 보여주는 영화다. 특성화고는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교육 과정 중 하나다. 
영화는 현장 실습으로 취업한 고등학교 여학생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대기업 콜센터에 실습생으로 취업한 주인공 '소희'는 사무직 여직원이라면서 기뻐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 줄거리 - 

 '소희'가 다니는 특성화고의 담임교사는 주인공 '소희'를 콜센터 신입사원으로 입사시킨다.
'소희'의 입사로 영화가 시작한다. 
영화의 중반까지는 흔하고 뻔한 콜센터 무용담이 등장한다.
욕하는 고객, 할받은 수량을 채워야 하는 실적 압박과 팀장으로부터의 압력. 
참고, 참다가 결국에는 참지 못하는 직원들의 이야기가 계속 된다. 
 그러던 어느날, 늦은 저녁 시간에 '소희'는 한 고객의 음란 전화를 받게 된다. '소희'는 고객의 음란 전화에 분노를 참지 못 하고 결국 고객에게 욕설을 하게 된다. 팀장은 고객을 진정시키고 사태를 수습하고자 '소희'의 전화를 돌려받았으나, 팀장 또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고객에게 욕설을 하게 된다. 
 결국 '소희'의 상사는 업무의 부담과 윗 사람으로써, 아랫사람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자책 속에서 자살을 선택한다. 
회사는 차안에서 자살한 '소희'의 팀장 사건을 재빠르게 수습하고 새로운 팀장을 배정한다. 회사는 자살한 팀장과 있었던 일을 절대로 외부에 발설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모든 팀원들에게 받아낸다. 하지만 '소희'는 팀장의 자살에 부담을 느끼고 안타까워하며 각서에 쉽게 서명하지 못했다. 
회사의 횡포가 무서웠던 팀원들은 결국 아무도 팀장의 빈소를 찾지 못했다. '소희'만 비어있는 빈소를 방문했다
이전 팀장의 자살로 방황했던 '소희'는 새로운 팀장의 독려와 응원으로 팀내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팀장은 '소희'의 실적을 이용하여 팀원들을 실적을 독촉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 팀장의 칭찬과 응원에 한 없이 밝았던 '소희'는 회식자리에서 자신으로 인해 팀원들이 불편해진 상황이 발생하고, 실적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받지 못해 팀장과 불화가 발생한다. 
결국 '소희'는 회사로부터 무급 정직 3일 처분을 받게 되고, 친구들과 배회하다 동네 저수지에서 자살한다. 
다음날 아침, 저수지를 산책하던 등산객으로부터 저수지에 '소희'의 시체가 발견된다.
담당 형사는 차갑게 식은 고등학생의 시체를 마주하고, 자살 사건의 조사를 시작한다. 
고등학생의 단순 자살 사건에서 형사 '유진'은 현장실습을 제공하는 회사와 학교와의 관계에서 담당 공무원들의 불성실함을 발견하게 되고, 불성실함은 곧 태만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회사는 잦은 야근과 혹독한 근무환경에서도 실습생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았고, 학교는 학생들의 취업실습 실적을 만들기 위해서 학생들의 전공과 관심사와 관련이 없는 회사에 학생들을 내몰았다. 

그리고 어른들 그 누구도, 

고등학생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았다.

 

- 감상평 - 

 나는 고등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다. 당시에는 내 스스로가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상황을 내 스스로 생각해서 결정하고, 그 결정은 항상 옳다고 믿었다.

내가 선택한 결정이 옳다고 믿었던 이유는 모든 어른들은 성숙한 마음으로 스스로 책임을 다하고 성실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수가 있을 지언정 그들은 언제나 도덕을 최우선의 가치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할 것이고, 나도 그런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아르바이트 시절, 직원들에게 항상 '어쩔 수 없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성숙한 어른들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다고 믿었다. 나는 그렇게 믿고, 나에게 내려지는 부당함을 이기지 못하고 일이 익숙해질 때 쯤에 직장을 옮겼다. 
 지금의 나를 되돌아 보면, 나 또한 '어쩔 수 없다'라는 핑계로 부당함에 저항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 소희'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생활 일면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 않았다. 내가 생각했던 어른들과 지금 어른인 우리의 모습이 과연 얼만큼 책임감 있고, 자신에게 성실한 모습인지 확인해주는 듯 하다.
 직장에서 어느 누구도 책임지려고 하지 않았다. 내가 요청한 업무를 승인한 팀장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제안했던 팀원도 아무도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사회구조에서 자신의 가정만큼은 책임지겠다는 어른들의 모습. 이 모순에서 어떤 안정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어른들이 만들어낸 사회구조는 어떤 책임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동의하지 않은 구조 속에서 강요 받은 동의를 이끌고 내 가정을 지켜야하는 또 하나의 어른으로써 작고 힘 없음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나는 모순 된 사회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얼마나 성실했는가? 
자문해본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