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Speed reading - 스피드 리딩
부제: 영어 원서를 한글 책처럼 읽는 기술
작가: 신효상, 이수영
출판사: 롱테일북스
초판인쇄: 2007년 12월 3일
어느날 잠들기 전에 눈에 들어온 아주 오래된 책이 있었다.
제목은 '스피드 리딩'. 한국말로 직역하면 '속독'이다. 속칭 공부를 잘 한다고 하는 사람들과 글을 꽤나 읽으셨다는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속독'은 매우 쓸모없고 하찮은 독서 방법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천대 받는 다는 독서 방법 중 하나를 가지고 영어 원서를 읽는 는 기술을 연마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영상 정보마저도 'shots'로 줄여서 보는 이 시기에, 습득의 속도와 효율성이 높다고 하는 방법이 있는다는데, 한 번 알아나 보자는 심정을 책을 펼쳤다.
1장. 나는 'Speed reading'이 가능할까?
습득의 속도와 효율성이 좋다고 했지만 거저 먹을 수 있다고 하지는 않았다. ABC도 모르는데 영어 원어서를 읽을 수 있을리는 만무하다. 그렇다고 한글을 '읽을 줄 아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책에서는 'Speed reading'을 익히기 위해서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몇가지를 제시했다.
1. 정규 교육 과정을 마친 20대 성인
2. 한글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음
3. 꾸준하게 한글 독서를 했음
4. 영어 공부는 3~4년 정도 했음
5. 고등학교 수준의 기본 영어 단어를 암기하고 있음
6. 토익 5~600점, 영어 지문을 분당 약 50~80단어를 읽을 수 있는 독서 속도를 가진 사람
위 6가지 항목 중 전부를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충족해야 한다고 본다. 특별한 개인 사정이 없는 이상 최소한 3개 이상은 해당 할 것이고 그렇다면, 시작해도 좋다.
2장. Speed reading, 어떻게 가능할까?
아마 위 조건이 충족된 다면 가장 궁금할 것 같다. 영어원서를 가지고 어떻게 학습해야 할까? 학습 방법과 실행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수정해야하는 오류까지 책에는 매우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하나씩 집어보자.
이미지 리딩
영어 단어 자체를 이미지로 연상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막상 적어보니 너무나 쉽고 간결해서 당황스럽다. 하지만 분명하다. 영어를 접했을 때, 이미지를 연상 시키면서 읽어나가는 것이 영어 원서의 이해도를 향상 시킬 수 있다. 이미지 리딩의 목적은 영어를 영어 자체로 인식하게 우리 스스로를 훈련 시키는데 있다. 영어를 눈으로 보고, 머리 속에 한글로 번역하여 이해하는 과정이 영어를 학습하는 과정에 장애가 된다.
같은 의미로 '영어식 사고'가 있다. 영어 단어를 한글로 번역하고 어순에 따라서 적합한 조사를 결합함으로서 완벽한 한글로 치환해서 이해하는 것보다, 직독직해가 더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이미지 리딩'이 되지 못한다면 여전히 '직독직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았다면, 이제 얼만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남아있다.
물어보자. 얼만큼 해야하는가?
'이미지 리딩'으로 2,000 페이지 이상
300 쪽 분량의 영어원서를 7권 이상, 소요시간은 약 100시간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리딩'으로 2,000 페이지 이상을 읽어야 한다. 당연히 모르는 단어가 나올 수 있고, 이해가 안되는 문장이 나올 수 있다. 그런 것들을 '이미지 리딩'으로 읽어서 2,000 페이지 정도 읽으면, 원활한 영어 원서 읽기가 가능해진다.
오해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2,000페이지를 이미지 리딩으로 읽었어도 영어 공부는 끝나지 않는다.
수능 언어영역이 1등급이 아닌건, 한글을 못 읽어서가 아닐테니까.
영어도 마찬가지다.
이제 방법을 모두 습득했다. 다음은 무엇을 읽어야 할까?
너무나도 친절한 작가는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지까지 제시한다.
3장. 'Speed reading' 무엇으로 시작할까?
우리는 이미 많은 시도를 했었을 것이다. 영자 신문과 다양한 영어원서 소설. 하지만 모두 실패했을 것이다. 뭔가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전의 우리가 아니다. 우리는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바로 '이미지 리딩' 그렇다. 이미지로 연상이 가능한 분야의 영어 원서로 시작해보자. 책에서는 '자기중심적인 읽기'라고 표현했고, 그 요소를 3가지로 압축했다.
자기중심적인 읽기에 필요한 3요소
1. 이미 잘 알고 있는 분야
2. 좋아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분야
3. 영상물로 제작 되어 있는 원서
책에서는 '해리포터'를 추천했다. 한글로 읽어본 적이 있을 것이고, 영화로도 나와 있으니 아주 좋은 예제이다.
하지만, '해리포터' 읽는게 쉽지 만은 않을 것이다. 본인 영어 실력을 고려하여 적당한 수준의 책을 고를 수 있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lexile 지수를 참고하는 것을 추천한다.
lexile을 검색하고, 거기에 책 이름을 검색하면 lexile 점수가 나온다. 자신의 lexile 점수를 고려하여 적당한 서적을 고른다면, 좋은 훈련 교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제 끝이 보인다.
어떻게 하는 지도 알았고, 무엇으로 시작해야 하는지도 알았다.
바로 시작해서 목표치를 달성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
정신차리자. 우리는 성인이다.
노력해도 성과는 따르지 않을 수 있다.
이 정도 사실은 알고 있다. 그럼 왜 노력했지만 성과가 따르지 못 할까? 이 책의 핵심을 바로 여기에 있다.
4장. 학습자 유형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 그 사람의 두뇌에서 가장 잘 발달 된 감각을 이용해야 한다. 잘 발달 된 감각을 활용해야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다.
나는 어떤 감각이 잘 발달 했을까?
좌뇌형: 언어 구사력, 문자, 숫자, 이해가 좋고 분석적, 논리적, 계획적, 합리적 특성
우뇌형: 감각적, 감성적, 무엇이든 이미지화해서 기억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특성
자신의 평상 시, 성향을 알고 있다면 우뇌형인지 좌뇌형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자신의 감각이 자신이 발단한 뇌 영역과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당황하게 되면, 뇌의 '주요영역'은 활성화되고, '보조영역'은 다운된다. '보조영역'이 다운되면 해당 두뇌가 담당하는 감각도 모두 다운된다.
결국 'Learning style' 즉 학습자 유형 맞는 학습 방법을 통해서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부분인데, 요약이 쉽지 않았다.
마무리
'유비쿼터스' 라는 단어를 들어본적이 있는가? 웨어러블 방식의 PC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모두가 언어를 습득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수록 드는 생각은 언어는 번역이 아니라 받아들이는데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이다.
외국어를 보다 완벽하게 번역해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대화와 소통해서 상대방에게 '받아들여지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꼭 언어를 배워야 하는 거 같다.
이제 더 넓은 세상을 나가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시작해보자.
'빈 생각 > 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feat. 양자물리학) (2) | 2024.06.25 |
---|---|
영화 - 듄 (2) | 2024.03.19 |
영화 -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0) | 2024.03.03 |
영화 -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Feat. 질풍노도의 시기) (0) | 2024.02.21 |
아나바다 - 스타벅스 텀블러 & 머그컵(Feat. 새제품) (2) | 2024.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