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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좋은 지인을 만나서 낚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4월 쯤, 10g 정도되는 싱커(미끼의 무게를 올리기 위해 사용되는 추)를 달고, 더블링거(실리콘 소재의 지렁이를 닮은 미끼)로
프리리그 채비로 48cm의 배스를 잡았다.
나도 이제 막 익숙해지기 시작한 낚시 용어는 나중에 공유하겠다.
특별히 사람이 많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고, 사람 셋 이상 모이면 바람 잘 날이 없기에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물이 맑고, 조용한 곳에서 낚시를 했다.
물이 따뜻해지고 있어서 제법 작은 녀석들이 활성도 높게 덤벼줬다.
1/16 온스 지그헤드(낚시 바늘의 한 종류)에 2인치 쉐드웜(물고기 모양의 웜)을 걸고, 3m 앞에 던졌다.
천천히 낚시줄을 감았다.
물이 깨끗하고 미끼가 흰색이라서, 물속에서 꼬리를 흔들면서 나에게 다가오는 모습이 보여였다.
그때였다.
마름 밑을 지나가던 놈이 갑자기 속력을 높였다.
내 미끼를 한 바퀴 돌더니, 갑자기 앞으로 달려 들어서 미끼를 물었다.
낚시대에는 고기의 입질이 진동으로 전해졌다.
싸구려지만, 손 끝에 떨림이 느껴졌다.
순간, 낚시대 끝이 무거워지면서 바늘에 걸린 녀석의 힘이 느껴졌다.
고기를 걸어본 분들은 아는 그 느낌.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표현되는 느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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