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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보는 사건이나 현상의 의견에 가장 중요한 영향의 미치는 것은 방향성이다. 우리가 가지고 살아온 가치관의 방향성을 기준으로 주변에 일어나는 사건과 현상에 대한 의견을 가지게 된다.

‘더 웨일’은 우리가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르게 보여지는 사건과 현상들을 보여준다.

 

줄거리

 

출처: Youtube channel (GREENNARAE MEDIA)

 방안을 돌아다니는 것조차 힘든 만큼 살이 찐 주인공은 낡은 노트북으로 포르노 영상을 틀고 자위를 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초고도 비만의 주인공은 자위로 갑작스런 심장 통증을 토로하다. 때 마침 방문한 젊은 선교사에게 발견된다. 주인공은 극심한 심장 발작을 느끼면서도 젋은 선교사에 종이 한장을 주면 읽어주기를 요청한다.

 

왜 지금 이걸 읽어야 하나요? 당신은 지금 당장 병원으로 옮겨야 해요!
지금이 나의 마지막이라면 그걸 꼭 들어야 겠어! 어서 읽어!



젊은 선교사는 A4용지에 적힌 독후감을 읽기 시작한다. 선교사 읽어주는 독후감을 들은 주인공은 안정을 되찾는다.

안정을 되찾은 주인공이 걱정 된 젊은 선교사는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 하고 주인공의 옆자리를 지켰다.

잠시 후 주인공의 오랜 친구가 들어와서 주인공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낯선 사람을 쫓아낸다.

주인공의 친구의 직업은 간호사로, 주인공의 상태를 확인하고, 병원에 갈 것을 권장했지만, 주인공은 돈이 없다는 이유로 병원 가는 것을 거부했다. 그기 이번 주를 넘기기 쉽지 않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병원에 가지 않았다.

남은 일주일 삶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주인공은 고민에 빠졌다.

그는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연락을 받은 딸은 아버지의 집을 방문했다. 이제는 자신의 몸을 스스로 가누지도 못할만큼 커져버린 모습을 보면서 딸은 탐탁치 않았다. 딸은 오래전에 설명도 없이 떠나버린 아버지에게 정이 있지 않았다.

출처: Youtube channel (GREENNARAE MEDIA)

 

 

떠나려는 딸에게 아버지는 12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매일 집에 방문하고 작문을 한다는 조건이었다. 딸은 아버지의 제안을 승낙했다.

아버지를 방문한 딸은 아버지의 음료에 수면제를 타고, 집안 구석구석을 확인했다. 그러다, 아버지를 구해줬던 젊은 선교사의 방문에 주인공의 딸과 선교사는 마주치게 된다.

집안에 손님이 있는 것을 알게 된 젊은 선교사는 당장 집을 떠나려고 했지만, 딸은 그를 협박하고 머무르게 해서 집안에 남긴다. 그리고 젊은 선교사가 아버지의 집에 방문하게 된 계기를 듣게 된다.

젊은 선교사는 자신의 집에서 300달러를 훔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고자, 가출했다고 했다.

주인공의 딸은 젋은 선교사의 사진을 찍고, 그의 이야기를 SNS에 올린다.

딸과 젊은 선교사가 대화를 하던 중, 주인공의 간호사 친구가 방문하고 수면제를 먹고 잠들어 있는 주인공을 발견하게 된다.

출처: Youtube channel (GREENNARAE MEDIA)

 

 

 주인공의 간호사 친구는 수면제에 잠들어 있는 주인공을 발견하고 크게 분노한다. 그리고 주인공의 아내이자 딸의 엄마에게 연락하고, 현재 상황을 알렸다.

주인공의 옛 아내와 딸 그리고 간호사 친구가 딸의 심각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던 중, 간호사 친구는 주인공이 자신을 치료할 수 있는 막대한 자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호사 친구에게 의지했던 사실을 알게 된다. 사실에 크게 실망한 간호사 친구는 주인공과 주인공의 아내를 남겨주고 집을 떠난다.

아내에게 딸의 사악함에 대해서 듣던 주인공은 아내의 설명에서 딸의 선한 의도를 발견하고 딸에게 진심을 알게 된다.

출처: Youtube channel (GREENNARAE MEDIA)

 

담은 생각, 담긴 생각, 담을 생각

 ‘더 웨일’은 주인공의 딸이 쓴 에세이인 ‘모비딕’에서 따온 것 같다. 제목은 고래와 같은 모습을 한 주인공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하고, 고래와 같은 많은 가능성을 지닌 주인공의 딸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의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가 많다. 스스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스스로의 모습이 탐탁치 않을 수 있다. 스스로의 모습이 가장 만족스럽지 못할 때 거울 앞에 서서, 비치고 있는 지금의 모습을 비관하면서 자신의 미래까지도 송두리째 암흑 속으로 밀어 넣곤 한다. 스스로를 암흑 속으로 등 떠밀어 넣을 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더 웨일’은 아버지의 모순 된 삶에서 방황하는 사춘기에 딸과, 스스로의 모순 된 삶에서 살아가는 아버지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잘 잊어버리기에 계속적인 모순을 만들 것이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현재에 하고 있는 행동을 알지 못하며, 미래에 무엇이 있을지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현실을 살아야 한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고, 지금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지금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여질 것 인지를 생각하면, 현재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

과거의 모습에 남아서 현재를 왜곡하거나, 현재의 모습으로 미래를 단정 짓는 다면, 발전과 성장의 가능성이 없는 인간으로 살아가게 된다.

‘더 웨일’은 ‘오만과 편견’의 다른 버전 같았다.

의도한 것을 다르게 해석하고, 해석 된 의견은 오해를 만들고, 그렇게 갈등은 깊어졌다. 나 또한 그렇게 살았을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나의 오만했던 시절과 편견으로 가득했던 날을 반성했다.

아내는 영화 마지막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제 창 밖에 비가 그치고, 해가 떴네…’

출처: Youtube channel (GREENNARAE MEDIA)

 

 

비록, 지금은 그대의 삶에서 비만 내린다고 할 지라도, 내일은 진정한 그대의 빛을 찾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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