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규모와 상관없이 대부분은 부서가 있다.
각 부서마다 책임져야 할 업무가 정해지는데, 이를 '업무분장'이라고 한다.
왜 업무를 나눠서 하게 될 것일까?
멍청한 질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 경험 상 생각보다 멍청한 사람이 많은 듯 하니, 답은 따로 올리겠다.
회사의 업무를 나눴기 때문에 나눠진 업무의 책임과 권리가 있는 부서에 권한이 있다.
보통은 부서의 부장급 이상의 직급에 모든 권한이 위임되고, 권한에 따른 결정으로 책임을 진다.
혹시나해서 말하는데,
와....그럼 '부장'부터는 회사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거야?!?!?!
이런 상상하지 말자. 부장급 이상도 임원회의와 더 중요한 결정에는 이사회 등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한다.
다만, 회사가 설립 된 이후 꾸준하게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업무들이 있다.
예를들면, 재료를 사서, 만들어서, 판매하고, 수금하는 과정이다.
회사가 운영 되는 큰 틀에서는 비슷하겠지만 업무의 내용을 자세하게 들어다보면 더 세부적이고, 내용이 항상 바뀐다.
바뀐 내용에 대해서 숙지하고 있고, 제대로 반영 됐는지 확인하고, 그 생산물 또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서 최종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부장'이 이상의 직급이다.
네이버에서는 이런 부장을 아주 어렵게 표현하고 있다.
우리나라 부장 것들은 표준대국어사전 출처의 네이버 검색어로 부장을 배웠는지, 부장을 포함한 그 이상의 직책에서는 업무를 마음대로 하고 있다.
물론 문제가 생기면 실무자를 불러서, 시비를 묻고, 자기는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서론이 길었다.
위와 같은 문화가 있는 회사 때문인지, 부장 이상의 것들은 업무의 협조와 개인적 부탁을 구분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부장 이상이면 특히 잘 봐라.
나중에 팀원들에게 무시당하고, 욕 먹기 싫다면!
1. 기준
부서에서 하는 일이 무엇이지 알자.
업무 협조의 기본은 내가 요청하려는 업무를 어느 부서에서 하는 것이 맞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당연할 것 같은가?
의외로 운영 / 관리 / 회계 / 총무에 대한 구분과 개념이 없는 곳이 많다.
물론 회사의 규모로 따라서 한 사람 또는 한 팀에서 다 맡아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인원도 많다.
그럴 경우에는 부서의 책임자나 상위 부서에 문의해서 담당자를 찾아야 한다.
참고로 자기가 하는 일이 무슨일지 제대로 숙지되지 않은 인원들도 많다.
회사 관련 업무를 요청하면, 업무의 난위도로 개인 업무와 회사 업무를 구분하는 모자란 사람들이 많다.
그럴 경우, 특별한 방법은 없다.
미친개에게 물리지 않는 법은 미친개가 있는 곳으로 가지 않는 것이다.
2. 예의
상대가 그대의 요청을 들어줘야 할 이유는 없다. 그게 무엇이던지.
이제 그대의 업무를 도와줄 부서와 담당자를 찾았으니 요청을 해보자.
회사일이다.
돈 받고 하는 일이 다 그런것이지 불러서 설명해주자.
제발 참아라!
가정교육 못 받은 티를 회사에까지 낼 필요 있는가?
서론에 설명 했지만, '원래 하던 업무'라는 것이 있다.
'원래 하던 업무'의 내용이 증가하면 업무량이 늘어나고, 너의 요청으로 하던 일을 못해서 회사에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
너의 '업무요청'은 네가 필요한 것이다.
신입사원들은 종종 이런 실수를 한다.
협조 요청 담당부서를 윗 선에서 확인 받을 때, 대답에서 주는 분위가 매우 '당연한 요청'처럼 들리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건 너의 파트너의 '싸가지'를 의심해야 한다.
혹시라도 윗 직급의 이런 행실을 목도(目睹)했다면, 그냥 '싸가지'가 없는 사람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렇게 해도 되는 경우는 없다.
차장, 부장, 실장, 처장, 국장, 본부장, 이사, 전무, 이사, 회장까지 상대가 누군든 정중하지 못 한 것은 대접받을 자격이 없다.
3. 설명
목적과 필요사항 정도는 육하원칙에 맞춰서 설명하자
너의 업무를 잘 모르는 타부서에서 너의 업무를 도와야 한다면, 최소한 설명을 해줘야 한다.
설명은 상대가 너의 의도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
그러므로 상대의 따라서 너의 설명이 길어질 수도,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업무지시를 할 때, 다음과 같은 형태로 지시를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해와, 해봐, 알아봐, 찾아봐, 이것 좀, 알지? 등등...
업무의 센스 즉, 나는 너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너는 내가 모든 것을 설명한 것 처럼 알아야하는 초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종종 '센스'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자신의 미친짓을 합리화하는 상사를 많이 만날 수 있다.
'센스'가 요즘 표현으로 '알잘딱깔센'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에게 그런 미친짓이 허락 된 것은 아니다.
미친 짓을 일삼는 사람을 따라해서 좋을 수 없다. 무조건 예의바르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도움을 구하자
4. 주의사항
지금 개인적인 부탁을 업무 협조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마 회사에 오래다닌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일 것이다.
인터넷이 안 된다. PC가 안 된다. 신문기사의 내용이 사실이냐?, 실제로 가능하냐 등등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개인의 영역을 업무의 영역까지 굳이 끌어들여서 일을 하려고 하는 임직원들이 더러 있다.
제발 부탁인데, 업무 협조인지 개인적인 부탁인지 생각을 먼저 하자.
나이로 대접받는 시대는 지났다.
아니, 원래 나이로 대접 받는 시대는 없었다.
예의는 나이에서 시작 된 것이 아니라 훨씬 더 복잡하다. 신분, 파, 서열 등등을 고려한 순서이지 단순한 숫자 놀이가 아니다.
무식한 소리는 이제 그만하고, 직급과 경험에 맞는 사리분별부터 하자. 너의 경력에 걸맞는 행동을 하자.
경험이 없다면 부디 잘 입다물고 잘 배우길 바란다.
나 때는 말이야....
회사를 다니면 많이 듣게 되는 말이다.
시대가 달라졌으니, 과거의 만행은 잊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라는 뜻으로 유행 했었다.
근데, 그 말을 하는 사람들마저도 한심한 행동을 많이 한다.
나는 그런 행동의 원인을 교육의 부재라고 생각했다. 배운적이 없는데 없는데 어떻게 실천할 수가 있겠는가?
라떼의 영웅담은 후대에 남겨 좋은 자료가 되겠지만, 너 때의 한심한 역사는 너의 품에 묻거라.
구태여 다름 사람에게까지 옮기고, 퍼뜨려서 세상을 위해할 이유가 없다.
임직원분들이 생각하며 일 함으써, 발전하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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