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제품 후기를 잘 보지 않는다. 당연히 제품 후기도 잘 쓰지 않는다.
대부분의 제품들은 제품의 완성도보다는 기업의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한다.
그런 제품의 광고는 사용자의 편의성 보다는 제작자의 의도를 강조해서 만들어 진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실제 제품과 광고의 격차는 더 심해진다.
그렇게 광고의 신뢰성이 떨어질 때, 6년 전에 구매 했던 면도기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내 페이스북에 들어왔다.
6년 전에는 면도기와 날, 그렇게 한가지 품목만 팔았다.
SNS 마케팅과 펀딩 시스템을 이용해서 1회 판매 이후, 증발하는 회사를 많이 경험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면도날이 매우 저렴했다.
당시 4개에 9,000천원 대. 한 개에 2,250원 정도 했다. 제일 싼 면도날도 4개에 10,000원이 넘었다. 1개에 2,500원 정도였다. 큰 차이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좋다고 생각했다.
와이즐리 페이북에는 그런 글을 봤던 기억이 있다.
소비자에게 보답하겠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비슷했다.
저렴했지만, 고가의 제품들과 견주어도 아쉽지 않았던 품질을 판매하는 회사.
그리고 소비자의 시점에서는 멋있게 보였던 기업가의 마음.
난 그 때, 면도기와 날을 주문했고, 날은 구독했다. 그리고 2년 정도 지났을 때, 제품이 리뉴얼이 됐다.
2세대 면도기가 출시 됐을 때, 와이즐리는 자신들의 성장을 도운 소비자들에게 면도기를 선물했고, 선물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면도기의 가격이 내렸갔다.
도시가스, 전기세, 물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 우리 월급 빼고 다 올랐다.
대형 기업에서는 중소기업이 피땀으로 개발한 기술을 훔쳐, 자신의 이름표만 붙여서 판매하고 이익을 챙긴다.
자본주의가 깊게 스며들었다. 우리를 너무 많이 적셨다.
와이즐리는 선량한 기업의 표본을 보여줬다.
그리고 6년 전 면도기만을 판매하던 회사는 다양한 품목과 판매한다.
내가 선택한 회사의 선량한 성장에 감사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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