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연이 있어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일을 시작한지 어느덧 8년이 지났다. 나에게 일을 가르쳐주신 분은 8년의 업력으로 사업을 시작하셨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 분과 함께 약 5년 정도를 같이 일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
배운 것들을 하나하나 나열하는 것보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더 와닿을 것 같다.
사람 구실을 하도록 만들었다.
많은 경험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일을 막 시작했을 때는 순수했던 열정과 마음속으로 상상했던 것들을 멋지게 처리 할 수 있다고 상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엉망진창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메뉴얼은 없다. 일을 잘 처리하는 것은 메뉴얼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 어떻게 일을 처리해야 일을 잘 처리할 수 있을까?
그건 다음 편에 공유하도록 하자.
오늘은 직장 상사부터 신입사원까지 서로가 서로를 엉망진창의 원흉이라고 생각하며,
머리속에 있지만, 항상 하지 못 했던 그 말을 대신 해주고, 어떻게 해결 할지를 알려주려고 한다.
쟤는, 왜 저 모양일까?
아마, 일한지 6개월이 넘었으면, 직장상사던 신입사원이던 반드시 이말이 생각나는 사건을 경험했을 것이다.
'모양'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고, 일단 엉망진창이 된 것부터 풀어보자
일의 세 가지 요소
윗선부터 말단까지, 창작부터 단순반복작업까지 딱 세 가지만 기억하자.
지시, 실행, 평가
일을 한다고 하는 것은 이 세 가지를 순환시키는 것이다. 한명이든 천명이든, 대표든 인턴이든.
'기획'을 한다고 하면,
자료준비를 '지시'하고,
준비 된 자료로 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을 '실행' 하고,
계획서의 내용을 진행하면서 '평가'가 나온다.
택배를 예를 들면,
'배송지'이라는 '지시'나오고,
'배송'이라는 '실행'이 있고,
'수령'이 라는 '평가'가 있다.
그럼 배송이 잘못 된 주소로 가게 된다면?
그건 '좋지 않은 평가'를 받겠지.
실패도 평가다.
만약, 과장급 이상이라면 지금쯤 어느정도는 이해했으리라고 믿는다.
사람의 실수를 줄이고, 결과에 대한 평가를 보다 객관적으로 하기 위해 기계와 시스템의 도입으로 일의 3가지 요소를 원활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게 제일 잘되어 있는 곳이 '대기업', '공무원'이다. 엉망진창일 수록 기업의 수준이 낮다고 볼 수 있다.
요소는 엉망진창인데 매출이 높거나, 반대의 경우로 요소가 훌륭한데 매출이 낮은 경우도 볼 수 있다.
이 경우는...
어디에나 돌연변이는 있다.
3가지 요소를 잘 해야할 필요는 없다. 3가지 요소가 잘 되지 않아도, 좋은 평가를 발생시키는 경우는 많으니까.
다만, 3가지 요소를 알고 있다면,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훨씬 줄일 수 있다.
신입사원들의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상사의 '지시'를 '실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왠만한 상사들은 이미 그대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행동하고 있는 것들은 경험했을 것이다.
만약 그대들이 '지시'에 의문이 드는 사항이 있다면, '실행'을 완료하고 의문사항을 물어보자.
대리급 이상들은 상사의 '지시'에 의문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미 대리직급을 달았다는 것은 일 처리 능력은 인정 받았고,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상사의 지시에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근데, 새로 부임한 상사나 새로운 부서의 상사가 업계의 유래가 없는 지시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메모로 남겨서 공유하자.
메일이든, 메시지든, 업무 게시판이든 남겨서 공유해라.
우리는 '급여'를 받는 '노동자'지, 업계의 파란을 일으키려는 '스티브 잡스'가 아니다.
신입사원들도 이러한 경우가 있을텐데 왜 대리는 남기고, 신입사원은 실행한 이후에 물어봐야할까?
신입사원들의 경우, 대부분은 '모름'에서 기인하는 '불안'이고,
대리급 이상은 '경험'과 다른 지시에서 기인하는 '불신'이다.
내부적으로 더 복잡한 사항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면 답을 하겠다.
보통 대리급 이상이 상사의 업무지시를 의심하는 이유는 상사의 도덕적 문제나, 내부 정치질 또는 서로의 책임회피와 대표의 무지로 인한 것들이 원인들이다.
이러한 원인에서 기인하는 업무 지시는 잘하면, 낮은 평가를 받고 끝나거나 심하면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 경우도 있다.
'실행'에서는 보통 큰 문제가 없다. '지시'가 완료 됐다면, 무엇을 '실행'할지가 명확해졌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실행'에서 대리급 이상과 신입사업들 간에 격차가 생기는데, 격차의 원인은 거의 '양식'이다.
'양식'이 없는데, '실행' 중에 물어보지 않은 내용으로 그대의 업무 스타일을 '지적질' 하는 상사를 만날 수도 있다.
그 때, 당신은 꼭 이말을 해야한다.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물론 그대의 상사가 전하고 있는 말이 '설명'인지 '지적'인지 정확하게 분류 된 이후 위에 대사를 써야한다.
정확하게 분류가 되지 않는 애매한 상황이라면,
댓글을 남겨라. 안내 들어간다.
먼길까지 온다고 수고했다. 이제 '평가'가 남았다.
'평가'는 결과에 따라서 여러가지 형태로 만나게 된다.
'보상' 또는 '질책', '성공'과 '실패' 기타 등등
일단 좋은 결과를 만났어도 너무 기뻐하지는 말자, 너가 한건 별로 없다. 시키는 걸 한거니까.
이력서에 미담하나 늘어난 것 뿐이다.
실패했다면, 철저하게 기록해라.
너가 실수한게 뭐였고,
어느 부분이 잘못됐었고,
어디서, 어떻게 업무를 수정했으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을지,
꼭 기록해라.
지금이야 남의 회사에서 월급 받아먹으면, 시간만 축내도 돈이 들어오지만,
다른 회사에 가거나 너가 회사를 설립한다고 했을 때, 실패의 기록은 반드시 도움이 된다.
성공의 경험과 실패의 기록은 우리를 성장으로 이끌어 준다는 것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특별한 기술을 배운게 아니라면, 보통은 회사에 들어가서 시키는 일 하고 살 것이다.
대기업이든 공무원이든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멋진 기획안들을 쏟아내고,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완변한 발표를 마치고 하고,
다양한 모임에서 성공의 무용담을 늘어놓으며 모두에게 부러움과 존경의 시선을 받는 드라마 같은 일은 드라마에만 있다.
아는 건 없는데, 본 건 많은 상사로부터 실현이 불가능한 미래 사업에 대한 기획을 지시 받고, 팀원들과 협력을 도모했으나, 아이언맨을 보면서 장래희망을 '엔지니어'라고 쓰는 초등학생을 보는 듯한 시선을 받으며, 어렵게 기획안을 썼지만,
결국, 승인되지 못한 결과물들을 보면서,
열정과 패기로 작성 된 자기소개서와 실력과 능력보다는 믿음과 희망으로 가득 채워서, 당차 시작했던 신입사원은
무지성과 무능력으로 불신과 절망의 늪을 반복했고, 결과물들은 열등감과 패배로 물들어서,
오늘도 퇴근길에...
아...난 왜 이 모양일까..
라는 생각을 하는 수 많은 직장인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 때 문득 그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났으며, 여기서 이러고 있겠냐?
어짜피 현업에서 종사하는 대부분의 연령대는 X세대, Y세대, Z세대다.
xyz = 미지수의 총 집합체
미지수의 집합에서 뭐가 나올지 모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
내일보다 찬란한 앞으로를 기대하며,
xyz의 명쾌한 증명을 희망한다.